최지만이 27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7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엠스플뉴스]

최근 다소 타격감이 주춤했던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에 나섰다.

최지만은 6월 2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제조를 시작했다. 팀이 2대 3으로 뒤지던 4회 말 1사 1루에 등장한 최지만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찬스를 이어갔다.

뒤이어 조이 웬들의 안타와 브렛 필립스의 3루타가 터지면서 탬파베이는 5대 3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최지만은 5회에도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4점 차로 만들었다.

7회에는 아까운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무사 2, 3루 상황에 들어선 최지만은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호세 퀴아다의 몸쪽 변화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가 우측 담장 최상단을 맞고 나왔다. 2루타가 되기는 했지만 조금만 더 발사각이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최지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시프트를 비웃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최지만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0.237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72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기 후 최지만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타격에 초점을 맞췄고 성공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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