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타선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무너지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7월 25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메츠를 상대로 평균자책 1.23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피트 알론소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를 만든 류현진은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이어 제임스 맥캔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강한 송구로 2루 주자가 아웃되며 류현진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고비를 넘기자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되찾았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3회에는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호수비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1아웃 이후 연속 안타로 1, 2루 상황이 됐으나 조너선 비야의 병살타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5회 선두타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특히 대타 브랜든 드루리의 타구가 스프링어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간 것이 아쉬웠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류현진은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오히려 피트 알론소와 도미닉 스미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류현진은 5회에만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 3점을 내줬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트레버 리처즈를 등판시켰다. 리처즈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류현진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이날 류현진은 4.1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도 3.44로 상승했다. 류현진이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것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자 2019년8월 이후 처음이었다.

토론토는 3회 스프링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3득점을 한 데 이어 5회에도 마커스 시미언의 3점 홈런이 나오며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을 해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타선의 활약을 자신의 호투로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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