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류현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5회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10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7월 25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1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 1.23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메츠를 상대로 등판한 류현진은 4회까지 주자를 계속 내보냈으나 수비진의 도움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기분 나쁜 안타가 계속 나오며 5연속 피안타를 허용,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류현진이 있는 동안 팀 타선이 6점을 내줬고, 이후로도 4점을 보태며 팀이 10대 3으로 승리,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5회에) 다른 건 없었다. (메츠) 타자들이 컨택트 위주로 나섰는데, 약한 타구들이 안타로 연결되며 어렵게 가지 않았나 싶다"라며 5회 고전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모든 선발투수라면 똑같을 것 같다"라며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타자들이 초반에 넉넉히 점수를 내줬는데 내가 끝맺음을 제대로 못 해 아쉽다"라며 타자들에게도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래도 최근 위력을 되찾은 주 무기인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오늘도 체인지업 제구는 괜찮았다. 나쁘지 않았다"라며 체인지업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3회 수비에서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가 나오자 오른손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투수라면 그런 플레이가 나올 때 아무 표정을 짓지 않는 게 이상하다"라고 말한 류현진은 스프링어의 수비가 너무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스프링어는 5회 수비에서는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면서 연속 안타의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그런 플레이가 나왔을 때 투수가 잡아내야 상대방도 미안함이 없다"라며 자신이 메츠 타자들을 막지 못한 게 잘못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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