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그레이브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켄달 그레이브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휴스턴과 시애틀 양 구단은 7월 28일(한국시간)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휴스턴이 우완 불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과 라파엘 몬테로를 받고 시애틀에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와 내야수 에이브러햄 토로를 내준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61승 40패로 A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오클랜드와의 게임차는 5경기. 다소 여유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불펜진의 난조로 패배가 잦아지자 보강을 결정했다.

그레이브맨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4승 무패 1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0.82로 활약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조시 도날드슨 트레이드로 토론토를 떠나 오클랜드로 이적, 선발 유망주로 각광 받았으나 끝내 선발로는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시애틀로 둥지를 옮겨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그는 최고 100마일(약 161.1km/h) 싱킹 패스트볼을 앞세워 0점대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그레이브맨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몬테로 역시 마찬가지다. 뉴욕 메츠의 선발 유망주였으나 불펜으로 전향해 2019년부터 2020년 텍사스에서 불펜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초반에도 시애틀의 뒷문을 맡았으나 세부 성적에 비해 운이 따라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7.27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파트너, 시애틀의 분위기는 영 좋지 못하다. 55승 46패로 지구 3위, 선두 휴스턴과는 6게임차를 남겨둔 가운데 주축 투수를 판 선택에 선수단이 불만을 드러낸 것. 선두 탈환은 다소 어렵지만 AL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와는 1게임차에 불과하기에 경쟁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볼멘 소리다.

이에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후속 트레이드를 예고하며 시즌 포기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토로는 유격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내야 자원이다.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5홈런 타율 0.211 OPS 0.672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2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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