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비록 선발 라인업에 들지는 못했지만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빠른 발로 팀 승리에 기여할 뻔했다.

김하성은 8월 5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유격수 선발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하성은 연장전에 접어들고서야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하성은 팀이 3대 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의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하성은 윌 마이어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진 토미 팸의 타구도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다. 김하성의 발을 의식한 유격수 맷 채프먼이 홈 송구를 서두르다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타자 주자까지 1루에서 살았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빛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10회 말 수비에서 오스틴 놀라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김하성은 타석과 수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대주자로 나와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역전 득점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에도 끝내 경기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8회까지 3대 1로 앞서나갔지만 9회 얀 곰스의 동점 적시타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이어 4대 3으로 재역전한 10회 말에는 맷 올슨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 끝내 4대 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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