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의 침묵과 선발 김광현(33)의 난조 속에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0대 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신시내티 레즈와 최대 2.5경기 차로 벌어진다.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초 루이스 우리아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먼저 한 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2회 초에도 김광현이 상대한 6타자 중 5타자를 출루시키며 3점을 허용했다. 결국 김광현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은 남은 6.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선이 문제였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경기 내내 밀워키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에게 틀어막혀 이렇다 할 추격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4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힌 세인트루이스는 5회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1사 후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7회와 9회에도 안타를 기록했지만 산발타에 그쳤고,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하우저에게 완봉승을 헌납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이었던 김광현은 1.2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7패(6승)를 기록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은 3.53까지 상승했다. 김광현이 이날 소화한 1.2이닝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짧은 이닝이자 선발 등판으로는 가장 짧은 이닝이다. 지난 7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던진 2.2이닝(5실점)보다도 적다.

김광현은 이날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의 리드대로 오지 않고 실투성 공이 많았고, 결국 이는 밀워키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경기 전까지 통산 밀워키전 평균자책이 1.04였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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