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국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김광현은 당초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발 등판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계획이 변경됐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오늘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라며 김광현이 당분간 구원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후 두 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2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광현은 선발 재합류 2경기 만에 다시 탈락하게 됐다.

김광현 대신 나설 10일 경기 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지난 5일 경기에서 김광현의 뒤를 이어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제이크 우드포드의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드포드는 8일 경기 전 선발투수들과 타격 훈련을 진행하며 선발진 합류를 암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김광현이 선발진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본인 입지에도 좋은 신호는 아니다. 과연 김광현은 어떤 방식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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