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빅리그 첫 승을 향한 양현종(33)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될까.

텍사스 레인저스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터 조정을 단행했다. 6월 말 팔뚝 골절로 이탈했던 외야수 윌리 칼훈이 40인 로스터에 복귀했고, 이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양현종이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양현종은 이제 타 팀의 영입을 기다리거나,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FA 신분으로 풀릴 수도 있다. 지난 6월 19일에도 양도지명된 경험이 있는 양현종은 당시에는 트리플A로 이관돼 2개월 동안 머물렀다.

양현종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5.60을 기록 중이다. 8월 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가 일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 등 혼란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구단의 믿음이 다소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양현종은 9월 3번째 콜업 이후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 8.31을 기록하면서 가비지 이닝 처리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결국 텍사스는 지난 15일 양현종을 트리플A로 내렸고, 하루 만에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시켰다.

이제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양현종은 결단을 내릴 시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트리플A로 이동해 후일을 도모하는 것, FA로 나와 다른 길을 찾는 것 모두 쉬운 일은 아니다. 과연 양현종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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