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 공식 트위터)
(사진=MLB 공식 트위터)

[엠스플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의 '핫 아이콘'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인물에 선정됐다.

미국 주간지 '타임'지는 9월 16일(한국시간)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인물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이 명단에서 오타니는 '아이콘' 부문에 선정됐다. '아이콘' 부문에는 오타니 외에도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한국계 시인 캐시 박 홍 등이 선정됐다.

오타니의 프로필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작성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에 대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 오타니에 필적할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를 똑같이 투타겸업으로 활약한 베이브 루스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로드리게스는 "루스조차 한 시즌 20도루와 40홈런, 10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 모두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만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브라이스 하퍼의 파워, 트레이 터너의 스피드, 맥스 슈어저의 피칭을 모두 가지고 있다"라며 오타니의 능력을 평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타율 0.255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 0.959,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 3.36을 기록 중이다. 투-타 모두 후반기 들어 다소 침체에 빠져있지만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오타니는 이미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오타니가 타임지 선정 100인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오타니의 놀라운 2021시즌은 계속 된다"라며 축하를 보냈고, 소속팀 에인절스 역시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타임지에서 발표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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