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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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창단 2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랜디 아로사레나의 3안타 맹타와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 속에 7대 1로 승리를 거뒀다.

1998년 창단 후 7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탬파베이는 또한 팀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앞서 2년 연속(2010~2011, 2019~2020)이 최다였던 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경기는 3회에 이미 승부가 결정됐다. 탬파베이는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희생플라이와 오스틴 메도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주자를 쓸어 담았다. 이어 2사 2, 3루에서 타일러 월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탬파베이는 3회에만 6점을 올렸다.

이후 탬파베이는 4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투수진이 제 역할을 다 했다. 선발 루이스 파티뇨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내려간 뒤 구원투수 5명이 3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토론토 타선을 잘 요리했다.

토론토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탬파베이는 시즌 94승 59패(승률 0.614)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를 다 패배한다고 해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보다 승률이 높기 때문에 최소 와일드카드 자리는 확정하게 됐다.

한편 탬파베이와 토론토는 시리즈 첫날부터 쌓아온 앙금을 이날 결국 터트리고 말았다. 21일 경기에서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주루 도중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가지고 있던 탬파베이 타자 상대 전술 카드를 가져간 것이 발단이 됐다.

키어마이어 본인은 "내용을 보지도 않았다"라고 항변했지만 이를 돌려주지 않고 구단에 전달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결국 다음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을 비롯한 토론토 수뇌부를 찾아가 사과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의 앙금은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 투수 라이언 보루키는 8회 선두타자로 나온 키어마이어에개 등 쪽으로 향하는 빈볼을 던졌다. 키어마이어는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양 팀 간에 작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일어났다. 소동이 진정되고 보루키와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퇴장 선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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