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홈런을 터트린 타일러 오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1회 홈런을 터트린 타일러 오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가을야구'를 향한 '가을 좀비'의 기세가 매섭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1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의 남은 한 자리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0대 2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세인트루이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타일러 오닐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2점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는 2회 들어 희생플라이와 3연속 2루타가 터지며 4점을 얻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에도 폴 골드슈미트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나는 등 대량 득점 이후로도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밀워키는 5회 루이스 우리아스의 적시타, 7회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갔으나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번 골드슈미트가 3안타 4득점, 3번 오닐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공격력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7이닝 2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막아내며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11연승을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와 4.5경기 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다루는 'MLB 스탯'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가 11연승을 거둔 것은 2001년 8월 이후 20년 만이라고 한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포수였던 마이크 매서니는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감독직을 역임했고, 백업 외야수 래리 서튼은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 됐다. 아직도 현역 생활을 하는 선수라고는 당시 신인이었던 알버트 푸홀스(다저스)밖에 없을 정도로 긴 세월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던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5회 말 수비에서 폴 데용과 교체되며 라인업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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