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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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와일드카드 두 자리를 두고 펼치는 경쟁이 9월 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하루 이틀 사이 순위가 순식간에 바뀌기도 한다.

뉴욕 양키스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대 3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3대 3으로 맞선 8회 말 공격에서 2사 후 개리 산체스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4득점,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양키스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 초 텍사스의 공격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86승 67패(승률 0.562)를 기록,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배하며 85승 67패(승률 0.559)가 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에 등극했다.

양키스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패한 후 포스트시즌 탈락권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로 내려갔다. 이후 상승과 하강을 오간 끝에 19일부터 4일 연속 3위 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다 3연승을 달리며 다시 2위로 복귀했다.

반면 9월 들어 8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1위 자리까지 올랐던 토론토는 9월 중순 이후 '퐁당퐁당' 성적을 기록하며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그 사이 전열을 가다듬은 보스턴 레드삭스도 7연승을 질주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은 점점 혼돈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았던 토론토가 최근 타선이 침묵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돌아온 보스턴은 8월 이후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연승과 연패를 오가던 양키스마저도 다시 상승 곡선을 타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물론 시애틀 매리너스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도 3경기 전후의 승차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군에 올라있기는 하다. 그러나 현실적인 전력을 감안하면 동부지구의 세 팀 중 두 팀이 와일드카드 2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올해 아메리칸리그 순위 경쟁은 와일드카드에서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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