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르나우 전 휴스턴 단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프 르나우 전 휴스턴 단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가 프런트를 이끌 새 사장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후보자를 추리는 것조차 힘겹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0월 19일(한국시간) 메츠가 현재 새로운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찾고 있지만 후보자들이 연이어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현재 구단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샌디 앨더슨 사장을 보좌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구하고 있다. 당초 올 시즌 전에도 이를 물색하고 있었지만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재러드 포터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포터는 과거 여성 기자를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며 해고됐고, 임시 단장 자리에 앉은 잭 스캇도 음주운전으로 물러났다.

메츠는 과거 LA 다저스 단장을 역임했던 폴 디포데스타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최고 전략 책임자(CSO)를 시작으로 여러 인물을 후보군에 올렸다. 여기에는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브루어스 야구 운영 사장, 그리고 테오 엡스타인 전 시카고 컵스 사장 등이 있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과거 앨더슨과 일했던 빈은 메츠의 요청을 거절했고, 스턴스 역시 마크 아타나시오 밀워키 구단주가 협상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포데스타와 엡스타인도 영입하기 어려워지면서 메츠의 사장 찾기는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메츠의 사장 영입 시도가 타 구단 선에서 차단되면서 매체는 이 과정이 필요 없는 '자유의 몸'이 후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 이름 중에는 제프 르나우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의 이름도 올랐다. 르나우는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에서 팀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르나우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특히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대의 사인을 훔친 사건과 관련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큰 비난을 받았다. 결국 르나우는 지난해 초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휴스턴에서 해고됐다.

매체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에서 '미투(Me too)'가 나온 것도 르나우의 영입의 방해요소라고 보았다. 르나우는 과거 가정폭력을 저지른 로베르토 오수나를 영입했고, 자신이 고용한 부단장도 여성 기자에게 오수나의 영입을 두고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지난해 초 이후 두 차례나 감독을 교체했고, 단장 자리도 2번이나 바뀌었다. 혼란을 겪고 있는 메츠를 이끌 사장은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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