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이후 2시즌 동안 슬럼프에 시달렸던 코디 벨린저(26·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벨린저는 10월 2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골라냈던 벨린저는 8회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팀이 2대 5로 뒤지던 8회 말 1사 1, 2루 찬스에 등장한 다저스는 애틀랜타 투수 루크 잭슨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 102.4마일(약 164.8km/h), 비거리 399피트(약 121.6m)의 홈런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 OPS 0.542로 부진했던 벨린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벨린저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적시 2루타를 터트리는 등 꾸준히 안타를 적립하고 있다.

이번 홈런은 벨린저의 통산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이다. 벨린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 이후 1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대포를 폭발시켰다.

한편 경기는 벨린저의 홈런에 힘입어 8회 말 현재 다저스가 6대 5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1회 말 코리 시거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나가자 애틀랜타는 4회 4점, 5회 1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 벨린저의 홈런에 이어 무키 베츠의 역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