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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토론토의 새 투구 전략, 중심에 있는 RYU

  • 기사입력 2020.01.24 21:00:06   |   최종수정 2020.01.24 2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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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토론토 공식 트위터) 류현진(사진=토론토 공식 트위터)

 

[엠스플뉴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센터의 홈런 팩터는 1.317.

 

이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홈런 팩터(Home-Run Factor)란 야구장의 특성이 홈런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다양한 계산식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홈런 팩터는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의 홈런 및 피홈런 차이로 구해진다(홈에서의 홈런+피홈런 나누기 원정에서의 홈런+피홈런).

 

토론토는 2019시즌 홈에서 136홈런(5위)을 치고 134홈런(6위)을 맞았다. 반면, 원정에서는 111홈런 (17위)을 치고 94홈런(27위)를 맞았다((136+134)/(111+94)=1.317).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지난해 토론토의 문제점은 원정 경기에선 홈런을 잘 맞지 않는 투수들이 유독 홈경기에선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토론토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79(21위)에 그쳤고, 마운드의 불안은 67승 95패(승률 41.4%)로 이어졌다.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토론토가 2020시즌을 앞두고 투수 보강에 주력한 이유다. 토론토는 올겨울 류현진을 포함해 총 4명(태너 로아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의 투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들에겐 두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첫째, 이들이 모두 선발 또는 선발을 맡을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무려 21명의 투수가 선발 등판했을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 약한 토론토로선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두 번째 공통점이다. 바로 토론토가 영입한 선발 투수 가운데 로아크를 제외한 3명이 오프스피드 피치(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들이라는 점이다.

 

토론토가 영입한 4명의 오프스피드 비중

 

류현진 27.5% (ML 5위)

야마구치 슌 26.6% (일본 데이터 참조)

체이스 앤더슨 24.8% (규정이닝 시 7위)

태너 로악 9.7%

+ 맷 슈메이커 33.3% (지난해 영입)

 

토론토가 오프스피드 피치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를 영입한 이유를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를 통해 살펴보면 지난해 투수들이 많이 쓰는 6가지 구종(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가운데 가장 타구속도가 느린 두 구종은 체인지업(85.7마일)과 스플리터(86.1마일)였다.

 

한마디로 말해 두 오프스피드 피치가 피장타를 억제하는데 최적화된 구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토가 이런 오프스피드 피치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들을 의도적으로 영입한 이유는 당연히 피장타를 억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토론토의 새로운 투구 전략의 중심에는 NEW 에이스 류현진이 있다.

 

2019시즌 6개 구종의 타구속도 및 타구각도와 순장타율. 오프스피드 피치의 일종인 체인지업과 스플리터가 피장타 억제에 특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2019시즌 6개 구종의 타구속도 및 타구각도와 순장타율. 오프스피드 피치의 일종인 체인지업과 스플리터가 피장타 억제에 특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지난해 류현진은 허용한 타구속도가 평균 85.3마일(137.3km/h)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느렸다. 이는 제이콥 디그롬(평균구속 96.9마일)과 잭 윌러(평균구속 96.7마일) 그리고 노아 신더가드(97.7마일) 등 최고의 파이어볼러들보다 오히려 느린 수치이며, 1위인 카일 헨드릭스와는 0.1마일(0.16km/h)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류현진이 이토록 느린 허용 타구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메이저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체인지업(구종 가치 21.5점, 전체 3위)을 활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트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야말로 토론토가 내년이면 만 33세가 되는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한 이유일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토론토는 류현진이 이 능력(체인지업)을 젊은 투수들에게 전수해주길 바라고 있다.

 

 

 

얼마 전 열린 토론토의 팬 페스트에서 베테랑 외야수 랜달 그리칙은 "류현진은 구속으로 윽박지르지 않고도 어떻게 공을 던질지 아는 투수다. 젊은 투수들을 많이 가르쳐줄 것이다. 팀을 달라지게 만들 선수다"고 말했다. 한편, 트렌트 손튼(지난해 체인지업 구사율 8.9%)는 "계약 이후 류현진의 투구패턴을 연구했으며 체인지업을 전수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연 류현진은 팀의 새로운 에이스이자, 젊은 투수들의 멘토로서 토론토가 새롭게 시도하는 투구전략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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