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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MLB 단축 시즌, 0점대 투수 나올까

  • 기사입력 2020.06.01 21:00:02   |   최종수정 2020.06.01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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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는 7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추진 중이다.

 

물론 아직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급여 지급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 중이기에 개막을 확신할 순 없다. 그러나 만약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할 경우 2020년 MLB 정규시즌은 팀당 82경기가 열릴 것이다. 이는 1880년대 이후 팀당 가장 적은 경기 수다. 그렇게 되면 경기 수가 적은 만큼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흥미를 끄는 것은 규정 타수 4할 타율과 규정 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 등 162경기 체제에선 달성하기 어려웠던 불멸의 기록들이 탄생할지 여부다.

 

 

 

1945년 이후 연속 82경기(최소 82이닝) ERA 1.12 이하

 

0.53 밥 깁슨 1968년 (팀의 48~129번째 경기)

0.86 크리스 메들렌 2012년 (팀의 69~150번째 경기)

0.87 알 벤튼 1945년 (팀의 2~83번째 경기)

0.88 제이크 아리에타 2015년 (팀의 79~160번째 경기)

1.01 루이스 티안트 1968년 (팀의 3~84번째 경기)

1.05 딕 라데츠 1963년 (팀의 10~91번째 경기)

1.08 크리스 영 2007년 (팀의 23~104번째 경기)

1.09 로저 클레멘스 1990년 (팀의 78~159번째 경기)

1.10 해리 브레친 1945년 (팀의 66~147번째 경기)

1.12 조시 존슨 2010년 (팀의 16~97번째 경기)

1.12 클레이튼 커쇼 2014년 (팀의 65~146번째 경기)

* 자료: ESPN

 

지난 글에서 필자는 4할 타율에 대해서 살펴봤다(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MLB 단축 시즌, 꿈의 4할 타자 나올까).

 

이제 규정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을 살펴보자.

 

MLB 역사상 규정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팀 커프(1880년 ERA 0.86)와 더치 레오날드(1914년 ERA 0.96)밖에 없었다.두 투수마저도 반발력이 낮은 공을 쓰던 데드볼 시대의 투수들로 라이브볼 시대(1920년~)의 최저 평균자책점은 1968년 밥 깁슨이 기록한 1.12였다. 하지만 82경기로 기준을 낮추면 얘기는 달라진다.

 

1968년 깁슨은 팀이 48번째 경기를 치를 때부터 129번째 경기를 치를 때까지 팀의 82경기 동안  13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그 밖에도 크리스 메들렌(2012년), 알 벤튼(1945년), 제이크 아리에타(2015년)가 82경기 구간에서 최소 82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2020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려볼만한 투수로는 누가 있을까?

 

최근 5년간 연속 팀 82경기(최소 82이닝) 최저 평균자책점

 

0.88 제이크 아리에타 2015년 (팀의 79~160번째 경기)

1.16 류현진 2019년 (팀의 29~110번째 경기)

1.21 잭 그레인키 2015년 (팀의 12~93번째 경기)

1.22 잭 플레허티 2019년 (팀의 81~162번째 경기)

1.22 클레이튼 커쇼 2015년 (팀의 81~162번째 경기)

1.25 카일 헨드릭스 2016년 (팀의 78~159번째 경기)

1.35 제이콥 디그롬 2018년 (팀의 16~97번째 경기)

1.43 마이클 풀머 2016년 (팀의 38~119번째 경기)

1.43 제이콥 디그롬 2015년 (팀의 38~119번째 경기)

 

최근 5년을 따지면 팀이 연속해서 82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자책점 1.43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8명이 있었다. 하지만 아리에타(2019년 ERA 4.64)와 카일 헨드릭스(ERA 3.46) 그리고 마이클 풀머(2019년 투구 X)는 부상 등으로 인해 기록을 남겼을 당시보다 기량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따라서 최근까지 기량을 유지한 선수로 다시 범위를 좁히면 아래와 같다.

 

규정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 최종 후보

 

1.16 류현진 2019년 (2019년 ERA 2.32)

1.21 잭 그레인키 2015년 (2019년 ERA 2.93)

1.22 잭 플레허티 2019년 (2019년 ERA 2.75)

1.22 클레이튼 커쇼 2015년 (2019년 ERA 3.03)

1.35 제이콥 디그롬 2018년 (2019년 ERA 2.43)

1.43 제이콥 디그롬 2015년

 

최근 기량을 고려했을 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는 지난 5년간 두 차례나 연속 82경기 구간에서 평균자책점 1.43 이하를 기록한 제이콥 디그롬이다  또한, 팀의 81번째 경기를 치른 시점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평균자책점 1.22로 광란의 질주를 보였던 세인트루이스의 신성 잭 플래허티도 있다. 

 

물론 지난해 다저스가 83번째 경기(6월 28일)를 치를 때까지 99이닝 평균자책점 1.27를 기록했던 '괴물' 류현진도 강력한 후보다. 한편, 2015년 대비 기량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그레인키와 커쇼도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NL에서 뛰던 시절에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대로라면 2020시즌 AL에서 뛸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 2020시즌은 AL과 NL에 구분 없이 동부/중부/서부로 10개 팀씩 지구가 개편되고, 리그와 관계없이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명타자가 있는 AL에서 뛰며 50번째 경기부터 시즌 종료까지 15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게릿 콜. 99번째 경기부터 시즌 종료까지 90.1이닝 동안 1.99를 기록한 저스틴 벌랜더가 되려 평균자책점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

 

 

과연 사상 초유의 단축 시즌을 틈타, 1914년 더치 레오날드 이후 106년만에 규정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등장하게 될까.

 

82경기란 특수성 때문에 기록의 가치를 다른 시즌과 동등하게 인정받긴 어렵겠지만, 4할 타율·0점대 평균자책과 같은 기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단축 시즌을 즐기는 묘미가 될 수도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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