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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의 브러시백] ‘대행체제’ NC의 2경기, 무엇이 달랐나

  • 기사입력 2018.06.07 10:02:25   |   최종수정 2018.06.07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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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체제를 끝내고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를 시작한 NC 다이노스. 대행 체제로 치른 2경기에서 드러난 차이점을 살펴봤다. 

 

유영준 감독대행이 새 코칭스태프를 선수단에 소개하는 장면(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유영준 감독대행이 새 코칭스태프를 선수단에 소개하는 장면(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 시대를 끝내고 6월 5일 마산 롯데전부터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를 시작했다. 현장 리더십을 교체했지만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연이틀 두 자릿수 점수를 내주며 5연패와 6월 경기 전패의 늪에 빠졌다. 6일 경기에선 볼넷을 11개나 내주며 안타까운 경기를 펼쳤다.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에서 2경기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2경기 만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 하지만 대행 체제로 치른 2경기를 통해 김경문 감독 시절과 구분되는 몇 가지 차이점도 눈에 띄었다.

 

데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길 나누는 유영준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데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길 나누는 유영준 감독대행(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선발은 길게: NC 관계자는 “유 감독대행은 선발투수 이닝을 길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에도 같은 취지로 전달했고, 실제로 그랬다. 

 

5일 경기에서 왕웨이중은 7실점했지만 5회까지 던졌다. 6일 선발 최성영도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고 공 40개를 던지며 6실점 했지만, 계속 마운드에 올라 4회까지 던지고 내려갔다. 4회에는 투구수 90개를 넘긴 가운데 롯데 상위타선과 상대했지만 계속 밀어붙여 투구수 100구를 넘겼다.

 

선발 이닝을 길게 가져가 불펜 과부하를 막는다는 계획엔 충실했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이틀 연속 대량실점한 탓에, 좋은 결과를 얻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라인업은 일찍 정한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끝까지 지켜본 뒤 라인업을 정했다. 선수의 그날 몸 상태와 타격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배팅 오더를 작성했다. 감독이 마지막에 채워넣은 선수가 작두를 탄 듯 그날 경기에서 대활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유 대행 체제에선 좀 더 일찍 라인업을 결정한다. 대행이 직접 눈으로 보고 정하기보단 타격코치의 의견을 중시한다. 이틀간 라인업 변화도 거의 없었다. 6일 경기에선 중견수 한 자리만 바꾸고 거의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다. 

 

주전포수: 이전까지 NC 주전 포수로는 경험 많은 정범모가 주로 나섰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윤수강이 중용됐다. 

 

대행 체제에서 이틀간 NC는 선발포수로 비교적 나이가 어린 박광열을 기용했다. 박광열은 NC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다. ‘포수 육성’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틀 연속 선발투수가 무너지면서, 좋은 결과까지 얻진 못했다.

 

신인 선수 기용: 신예 선수 기용도 눈에 띈 부분이다. 5일 대행 부임과 함께 유격수 김찬형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찬형은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입단 3년차 선수다. 콜업 첫날 경기 후반에 데뷔 첫 타석 기회를 받았고, 6일 경기에선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유 대행은 오랫동안 스카우트 팀장을 지내 NC 젊은 선수들의 성격과 능력을 속속들이 잘 안다. 유 대행은 한번 1군에 올리면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NC 한 젊은 선수는 “아무래도 대행님이 우리를 뽑은 분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이 올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6일 롯데전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지연규 코치(사진=NC) 6일 롯데전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지연규 코치(사진=NC)

 

벤치 역할: 벤치의 역할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유 대행은 과거 고교야구 시절 명장으로 통했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도왔다. 장충고에 워낙 좋은 선수도 많았다. 덕분에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벌써 8년 전 일이다. 그 이후엔 현장을 떠나 프런트로 일했다. 감독으로 게임을 지휘한지가 오래됐다. 현장 감각 때문인지 5일과 6일 경기에선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5일 4회초 무사 2, 3루에서 이대호를 자동 고의볼넷으로 거른 장면이 대표적이다. 유 대행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작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6일엔 선발 최성영이 볼넷 3개와 폭투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방문하지 않고 지켜봤다.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에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고, 그 직후 만루홈런을 맞아 점수는 0-6으로 벌어졌다. 경기장에서 순간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데 의문부호를 남겼다.

 

NC는 리더십 교체로 반등의 모멘텀이 만들어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5일과 6일 NC 경기는 그냥 경기가 ‘흘러간다’는 느낌을 줬다. 상대의 좋은 흐름을 차단하는 움직임이나 치열하게 맞서는 저항이 없이, 그냥 힘없이 끌려만 가다 경기가 끝나버렸다.

 

야구인들은 유 대행에 대해 “좋은 리더의 덕목을 갖춘 사람”이라 평가한다. 2경기 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순 없다. 지금은 NC 경기력이 워낙 바닥을 치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수선한 팀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첫 승을 올리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첫 2경기에서 보여준 차이점을 팀이 정상화된 뒤에도 계속 유지해 간다면, 남은 시즌 NC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모르는 일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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