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에게 KBO 상벌위원회가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사진=MBC)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에게 KBO 상벌위원회가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사진=MBC)

[엠스플뉴스]

'승부조작사태 연루' 문우람은 영구실격, '성추행' 남재현은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10월 23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문우람과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에 대해 심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은 2016년 승부조작 사태에 연루돼 그해 7월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받았다. 이후 항소와 상고를 거친 문우람은 올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에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48조[부정행위] 및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영구실격 처분을 했다.

다만 KBO는 "선수 본인이 현재 법원의 판결에 적시된 사실에 대해 다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후 판결에 대한 재심 결과에 따라 필요 시 문 선수에 대한 징계를 다시 심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문우람은 최근 언론과 접촉해 자신이 승부조작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 KBO는 전 여자친구에 대한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무 소속 투수 남재현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30경기 출장 정지(퓨처스리그 포함)의 제재를 부과했다.

남재현의 성추행 사건은 올해 6월 21일 엠스플뉴스의 단독보도(‘성폭행 혐의’ 선수, 2군 활약 중…박동원, 조상우와 형평성 논란)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서 언급한 상무 소속 A선수가 남재현이다. 남재현은 성추행 사건으로 군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참가활동정지 없이 계속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형평성 논란을 빚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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