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타자 페게로(왼쪽)와 류중일 감독(오른쪽)(사진=LG, 엠스플뉴스)
LG 새 외국인 타자 페게로(왼쪽)와 류중일 감독(오른쪽)(사진=LG,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등록 시점에 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7월 14일 페게로와 처음 만난 뒤 면담과 더불어 훈련을 지켜보고 등록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10일 기존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을 웨이버 자격으로 공시한 뒤 페게로와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최근 멕시코 리그에서 뛰었던 페게로는 이적료 없이 LG와 계약을 맺었다.
1987년 도미나카 공화국 태생인 페게로는 신장 196cm·몸무게 117kg의 거구로 외야수 겸 1루수 좌투·좌타 선수다.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ML) 데뷔한 페게로는 ML 5시즌 동안 103경기 출전/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한 페게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 출전/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페게로는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12일 일본으로 이동한 상태다. 페게로는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13일 귀국해 14일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다.
1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페게로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일요일(14일)에 처음 볼 예정이다. 올 시즌 멕시코 리그에서 30경기 정도 뛰었다고 하더라. 아파서 경기에 못 나간 적은 없다고 들었다. 페게로가 일요일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하면 면담을 하고 훈련을 직접 지켜보려고 한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주 화요일(16일)에 곧바로 등록할 수 있다. 아니면 올스타 휴식기 때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팀 타선의 침체을 해결할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의 복귀도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팔꿈치 부상으로 5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던 박용택은 7월 1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곧바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박용택이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는 이제 아픈 곳이 없다고 들었다.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바로 등록했다. (채)은성이는 16일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복귀 선수들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2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 차우찬을 향해선 굳건한 믿음을 보인 류 감독이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는 오늘 던지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1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또 등판할 계획이다. 우찬이가 부진하다고 뺄 수는 없다. 대체 선발 자원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에이스 투수니까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12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천웅(중견수)-전민수(우익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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