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등학교 최재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강릉고등학교 최재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목동]

강릉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릉고는 7월 16일 오후 6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유신고와의 대결을 벌인다.

강릉고는 1975년 야구부 창단 이후 45년 동안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1987년 청룡기 4강, 2007년 같은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07년 결승전에선 경남고에 0-5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다르다. 서울디자인고를 8-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한 강릉고는 16강전에선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광주일고가 전국대회에서 콜드게임으로 패한 건 무려 18년 만의 일이다.

기세가 오른 강릉고는 8강전에서도 제물포고를 14-7, 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4강전에선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선수들이 아주 잘해준 덕분에 첫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이란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결승전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유신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선수 간의 경기에선 이변이 많이 나온다. 우리의 강점인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구부 창단 4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강릉고의 행보에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