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로 투수 아닌 외야수 맥 윌리엄슨을 영입할 계획이다(사진=gettyimages)
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로 투수 아닌 외야수 맥 윌리엄슨을 영입할 계획이다(사진=gettyimages)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선수로 투수가 아닌 타자를 데려온다. 방출된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대신해 삼성이 선택한 선수는 바로 외야수 맥 윌리엄슨이다.

엠스플뉴스의 취재 결과 삼성의 윌리엄슨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7월 23일 올 시즌 부상 여파로 19경기 등판 5승 8패 평균자책 5.75로 부진했던 헤일리를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헤일리 방출 결정 뒤 외국인 타자에 중점을 두고 교체 대상을 물색한 삼성은 복수의 타자 후보 가운데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온 윌리엄슨을 택했다.

1990년생인 우투·우타 외야수 윌리엄슨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라운드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입단 뒤 3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겪은 윌리엄슨은 2015시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백업 외야수 역할을 주로 맡은 윌리엄슨은 올 시즌 중반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돼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시애틀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7월 16일 지명할당 처리됐다.

윌리엄슨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총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88안타/ 17홈런/ 50타점/ 139삼진/ 43볼넷/ 출루율 0.282/ 장타율 0.348를 기록했다. 윌리엄슨의 통산 마이너리그 무대 성적은 542경기 출전/ 타율 0.281/ 569안타/ 97홈런/ 364타점/ 505삼진/ 197볼넷/ 출루율 0.360/ 장타율 0.490이다.

윌리엄슨은 준수한 타격 실력과 힘, 그리고 수비 및 송구 실력까지 두루 갖춘 밸런스형 타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백업 외야수로서 활약을 톡톡히 했다. 삼성은 기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더불어 윌리엄슨이 ‘2타자 체제’에서 공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계속 고민해온 상태였다. 외국인 투수가 아닌 타자 윌리엄슨의 영입엔 내년 시즌을 위한 장기적인 구상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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