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이 트레이드로 데려온 송은범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트레이드로 데려온 송은범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한화 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로 데려온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본 송은범의 트레이드 영입이다.

LG는 7월 28일 투수 신정락을 내주고 투수 송은범을 받아오는 한화와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송은범은 빠르면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곧바로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37경기(35이닝)에 등판해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1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50으로 철벽 계투 활약을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 올 시즌 송은범의 흐름이다. 하지만, LG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트레이드로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베테랑 송은범의 경험이 큰 경기 불펜 싸움에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단 LG의 기대다.

28일 수원 KT WIZ전에서 10대 1로 승리한 뒤 류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한화가 예전부터 신정락 트레이드 얘길 꺼냈다. 카드가 계속 잘 안 맞았는데 이번에 송은범과 트레이드로 뜻이 맞았다. 포스트시즌 싸움 해보려면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송은범이 오면 좋지 않겠나 싶었다. 송은범은 필승조로 나가야 하지 않겠나. 송은범은 SK와 한화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투수니까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 더 자신있게 던질 거로 본다. 속구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유도를 잘할 수 있는 투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팀을 떠난 신정락에 대해선 류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부터 신정락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들어 자신감이 떨어진 듯싶은데 환경이 바뀌면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화에서 정락이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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