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영하(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이영하(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쾌투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영하는 9월 1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대 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이영하는 1회 초 사구와 보크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한 이영하는 두산이 3대 0으로 앞선 5회 초 1사 뒤 황윤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이번에도 이영하는 삼진과 범타로 실점 없이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 초 1루수 실책에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이영하는 7회 초 시작 전 윤명준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두산은 7회 말 추가 득점과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영하는 이날 총 9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투구를 펴쳤다. 속구 52개(최고 구속 150km/h)와 슬라이더 23개, 그리고 포크볼 19개를 섞어 KIA 타선을 막은 이영하였다.
경기 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이영하가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투구를 해줬다. 오랜만에 나온 포수 이흥련과 호흡이 잘 맞았다. 1회 말 정수빈의 공격적인 주루가 중요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비가 왔는데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이영하는 시즌 14승(4패)째를 달성했다. 이영하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투구 감각이 조금 떨어진 듯싶었다. 그래도 1회 초 위기를 잘 넘기고 득점 지원이 나오며 마음 편하게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팀이 연패였어도 잠실 홈경기니까 편안하게 던졌다. 오늘 (이)흥련이 형의 사인에 고갤 안 내저었다. 흥련이 형이 오랜만에 나온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기에 사인을 믿고 던졌다. 다음 주 SK 와이번스전 등판을 잘 준비하겠다. 중요한 순위 싸움에서 나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 열심히 준비하면 15승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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