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현승(사진=두산)
두산 투수 이현승(사진=두산)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베테랑 불펜 투수 이현승의 복귀 가능성을 밝혔다. 이현승은 같은 베테랑 투수인 김승회와 같은 흐름으로 정규시즌 막판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9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주전 야수들의 부상 소식과 베테랑 투수들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먼저 두산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키움과의 이날 경기에서 김재호와 정수빈을 뺀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 감독은 “오늘(16일) 경기에서 김재호(손목)와 정수빈(발뒤꿈치)의 몸이 좋지 않다. 정수빈은 대타, 김재호는 대수비 정도가 가능하다. 중견수 자리엔 우선 백동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투수 최원준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후반기 들어 계속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어제도 잘 던졌다. 향후 선발 자원으로 키워야 할 투수다. 어제 경기에선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하는 거라 80구 정도를 한계 투구수로 보고 있었다. 이미 함덕주를 일찍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교체를 택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최근 흔들리는 불펜진에 관해선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 느끼며 투구하길 주문했다. 또 베테랑 투수 이현승의 복귀를 기대한 김 감독이었다. 이현승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 4.15를 기록했다. 이현승은 4월 26일 1군 말소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장기간 재활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주자가 있을 때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부담감을 더 느끼는 듯싶다.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해왔으니까 조금만 더 부담감을 덜고 공을 던졌으면 한다. 이현승은 지금 김승회와 비슷한 흐름으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조만간 실전 마운드에 오를 듯싶은데 구속이 140km/h 정도만 나와도 1군 콜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19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각각 세스 후랭코프와 이영하를 내세울 계획이다. 후랭코프는 16일 불펜 투구를 문제없이 소화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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