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SK가 9월 19일 문학구장에서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친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과 SK가 9월 19일 문학구장에서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친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첫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에서 두 팀의 기용 방향은 완전히 달랐다. SK는 관리, 두산은 올인에 방점을 찍은 기용에 나설 전망이다.

SK와 두산은 9월 19일 문학구장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9월 7일 맞대결이 우천 취소되며 예비일이 없는 상황에서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먼저 SK는 1차전과 2차전 선발 마운드에 각각 문승원과 김광현을 올린다. SK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김광현이 낮 경기를 꺼려하기에 문승원을 1차전 마운드에 올렸다. 문승원과 호흡을 자주 맞췄던 포수 허도환이 1차전 선발 마스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 선수 기용에 관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선수는 최 정과 제이미 로맥, 그리고 정의윤 등 세 명 정도가 될 거다. 나머지 야수들은 로테이션을 해줄 계획이다. 또 불펜진도 웬만하면 두 경기 모두 나올 일은 없을 거다. 특히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절대 2경기 연속 등판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을 치른 SK 입장에선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더블헤더를 치르는 두산은 사실상 ‘올인’에 방점을 찍었다. 2위 키움 힝로즈에 1경기 차 추격을 벌이는 두산은 4위 LG 트윈스에도 3.5경기 차 추격을 당하는 상황이라 한 경기도 놓칠 여유가 없다.

두산은 1차전과 2차전 선발 마운드에 각각 세스 후랭코프와 이영하를 올린다. 야수진은 웬만하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발 상태가 안 좋았던 외야수 정수빈을 9번 타순으로 내리고 김재환을 다시 4번 타순으로 올렸다. 포수 쪽에서 박세혁과 이흥련이 각각 1차전과 2차전 선발 마스크를 쓸 계획이다. 야수진은 웬만하면 두 경기를 다 뛰게 할 생각이다. 김재호는 몸 상태를 보고 2차전 선발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팀 상황상 불펜진의 연투도 불가피해졌다. 김 감독은 “1차전부터 모든 불펜 투수가 전력으로 가동될 거다. 그다음 투구수와 경기 상황을 보고 2경기 다 나갈 투수들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8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 중인 외야수 박건우의 회복 상태에 관해 “아직 타석에서 100%로 뛸 정도는 아니다. 계속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키워야 한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나면 어느 정도 보고가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는 1차전에서 노수광(중견수)-고종욱(좌익수)-최 정(지명타자)-정의윤(우익수)-로맥(3루수)-박정권(1루수)-나주환(2루수)-정 현(유격수)-허도환(포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류지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의 1차전 선발 타순을 짰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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