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문학]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시즌 181안타로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5시즌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80안타를 넘어선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9월 19일 문학 SK 와이번스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1회 초 타석에서 볼넷, 3회 초 타석에선 사구로 출루하며 안타 생산엔 실패했다. 하지만, 7회 초 1사 뒤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 안타는 페로난데스의 시즌 180안타로 테임즈가 보유했던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었다.
신기록 달성까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다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시즌 181안타로 테임즈를 넘어선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신기록 달성 뒤 곧바로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돼 더블헤더 1차전을 마무리했다. 페르난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두산은 오재일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6대 4로 앞서는 소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제 시즌 10경기가 남은 페르난데스는 리그 최다 안타 1위인 이정후(189안타·키움 히어로즈)를 추격하는 동시에 시즌 200안타에 도전한다. 페르난데스는 더블헤더 1차전 종료 뒤 "한국 무대 첫 시즌에 이렇게 좋은 기록을 세워 기쁘다. 항상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