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6위-5할 승률 거둔 KT, 2020시즌 앞두고 코칭스태프 개편

-롯데에서 나온 최만호 작전・주루코치 합류 예정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는 2020시즌 돌아오지 않는다

-9일부터 수원에서 훈련 재개, 18일 출국해 마무리캠프 시작

KT에 합류할 예정인 최만호 코치. KT를 떠나는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사진=롯데, KT)
KT에 합류할 예정인 최만호 코치. KT를 떠나는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사진=롯데, KT)

[엠스플뉴스]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2019시즌을 마무리한 KT 위즈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 최만호 작전・주루코치가 합류하고,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가 팀을 떠난다.

KT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0월 9일 엠스플뉴스에 KT 1군 코치진 구성에 변동이 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서 나온 최만호 코치가 KT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만호 코치는 1974년생으로 대전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 롯데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A급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엔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넥센(현 키움)과 롯데에서 외야 수비와 주루, 작전코치를 거쳤다. 롯데에 합류한 뒤엔 손아섭 등 주력 선수들의 도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코치가 합류한 2016년과 2017년 롯데는 팀 도루, 주루 지표가 크게 개선돼 ‘뛰는 야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신했다.

2019시즌을 1군에서 시작한 최 코치는 양상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퇴진한 뒤 2군으로 이동해 시즌을 마쳤다. 시즌 뒤 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전한 최 코치는 KT 소속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KT는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와 2020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레로 코치는 2018시즌 뒤 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KT와 인연을 맺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정식 타격코치로 임명됐다. 2018시즌 206개의 홈런(2위)을 치고도 팀 득점 8위(757점)에 그쳤던 KT는 2019시즌 팀 OPS 4위(0.729), 팀 홈런 5위(103개), 팀 득점 5위(650점)로 준수한 타격 성적을 올렸다.

KT는 9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저연차 선수를 소집해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18일 타이완으로 출국해 약 37일간 마무리캠프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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