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반등 노리는 KIA,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영입 임박

-제구력 뛰어난 우완투수…싱커가 주무기

-2019시즌에도 빅리그에서 활약…선발, 불펜 오가는 전천후 투수

-2019시즌 외국인 투수 악몽 겪은 KIA, 브룩스는 다를까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로 유력한 애런 브룩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로 유력한 애런 브룩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가 2020시즌 새 외국인 투수 퍼즐의 첫 조각을 맞췄다. 우완투수 애런 브룩스(Aaon Brooks)가 유력한 후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엠스플뉴스에 KIA가 최근 우완 애런 브룩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몇 가지 절차만 완료되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서 관심있게 보는 외국인 선수는 맞다”고 밝혔다.

제구력 좋은 브룩스, 터너-윌랜드 악몽 지울까

브룩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싱커 구사능력이 강점이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룩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싱커 구사능력이 강점이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브룩스는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몽클레어에서 태어난 올해 29살 우완투수다. 키 193cm에 몸무게 104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브룩스는 샌버나디노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거쳐 2011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5시즌까지 두 시즌을 활약했고, 2018시즌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복귀에 성공해 올 시즌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했다.

통산 빅리그 기록은 47경기 평균자책 6.49로 크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진 못했다. 올 시즌에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두 개 팀에서 6승 8패 평균자책 5.8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신 트리플A 레벨에선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2018시즌엔 26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 3.35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브룩스의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싱커성 패스트볼 구사 능력이다. 평균구속 148km/h에 달하는 싱커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던진다. 특히 존 낮은 쪽 제구력이 좋아, 많은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유형의 투수다. 140km/h 후반대 구속은 빅리그 기준에선 ‘평범’하지만, KBO리그에선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2019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속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브룩스 영입으로 외국인 투수 물갈이의 시동을 걸었다. 브룩스는 지난해부터 KBO리그와 일본의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던 투수다. 물론 터너와 윌랜드도 영입 당시엔 극찬을 받은 투수였다. 성공의 관건은 KBO리그 적응력이다.

배지헌, 김근한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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