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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김광현 MLB 진출, ‘1년 뒤’는 없다…SK가 결단해야

  • 기사입력 2019.11.13 16:55:03   |   최종수정 2019.11.13 1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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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타이완전 부진, 김광현 MLB 진출에 “전혀 영향 없다”

-복수 구단 “이미 김광현 평가 완료…1경기 부진에 평가 달라지지 않아”

-SK 결단만 남았다…“선수기량-구단 관심 절정인 지금이 최적기”

-김광현 측근 “선수 본인이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김광현은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 캐나다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국외진출 관련 질문이 나오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광현은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 캐나다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국외진출 관련 질문이 나오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이미 우리 구단은 김광현에 대한 평가를 마친 상태다. 1경기 부진했다고 김광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일은 없다.

 

11월 12일 열린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타이완 경기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의 말이다. 이 스카우트는 “이미 여러 해에 걸쳐 김광현이 좋았을 때와 좋지 않을 때 어떤 피칭을 하는지 충분히 관찰했다. 타이완전은 1경기일 뿐이다. 스카우트는 그보다 훨씬 많은 샘플을 갖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3.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났다. 하위타선을 상대로 집중타를 얻어맞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장기인 속구 구속이 140km/h 초반대에 머물렀고, 주자 있는 상황에서 몇 차례 실투가 나온 게 컸다. 속구가 말을 듣지 않다 보니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 타이완에 0대 7로 패한 한국은 대회 2연패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복수 스카우트 “김광현 평가 이미 완료…타이완전 전혀 영향 없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미 김광현에 대한 평가를 끝마친 상태다(사진=SK)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미 김광현에 대한 평가를 끝마친 상태다(사진=SK)

 

김광현은 이번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일각에선 이날 타이완전 부진이 김광현을 향한 미국 구단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야구팬 사이에선 몸값이 떨어지거나 미국 구단의 관심이 식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러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1경기 부진으로 빅리그의 평가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스카우트는 “이미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김광현의 피칭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까지 마친 상태”라고 했다.

 

프리미어12 투구내용은 참고일 뿐이다. 물론 구단에 따라선 김광현을 이번 슈퍼라운드에서 처음 보는 팀도 있을지 모르지만, 김광현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들은 대부분 우리처럼 이미 평가를 마친 상태일 거라고 본다. 이 스카우트의 말이다.

 

동부지구 구단 스카우트 역시 “김광현은 이미 자기 능력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시즌 막판 소속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도 좋은 피칭을 했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선 구위가 떨어진 상태로도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프리미어12 캐나다전에서 보여준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한 번 못 던졌다고 평가가 달라지는 게 아니다. 아마 타이완전에서 점수를 더 줬다고 해도 평가가 바뀌진 않았을 것”이라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이미 4주 전 동아시아 담당 스카우트가 김광현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평가가 모두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프리미어12 들어 경쟁 구단이 늘어난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4,5개 팀 정도로 생각했는데 서울라운드를 거치면서 관심있는 구단이 더 있단 걸 알게 됐다. 시즌 전 예상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것도 조금은 걱정”이라 했다.

 

김광현 측근 “본인 의지로 MLB 꿈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공은 SK로 넘어갔다

 

김광현은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제는 SK도 당당하게 구단의 계획과 결정을 밝힐 차례다(사진=엠스플뉴스) 김광현은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제는 SK도 당당하게 구단의 계획과 결정을 밝힐 차례다(사진=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정말로 걱정하는 문제는 따로 있다. 소속팀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SK는 아직 대외적으로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광현이 강한 목소리를 내자,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20일에 다시 만나 논의하겠단 계획만 밝힌 단계다. 여기서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김광현이 내년 시즌 활약할 무대가 결정된다.

 

사실 정규시즌 종료 직후만 해도 김광현의 국외진출을 둘러싼 SK 내부 분위기는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 구단 안팎에선 SK 고위관계자가 김광현에게 ‘1년만 더 뛰어 달라. 내년 시즌이 끝나면 보내주겠다’는 의중을 전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광현의 측근으로 알려진 야구인도 “김광현이 구단과 면담한 뒤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더라”며 비슷한 얘길 전했다.

 

선수 입장에서 구단의 구두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 앞서 김광현이 공개한대로, SK 구단주는 2016년말 FA 계약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리그 도전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SK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내년이 되면 말이 어떻게 또 바뀔지 알 수 없다.

 

엠스플뉴스가 접촉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1년 뒤’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 스카우트는 김광현의 기량이 최절정이고,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지금이 최적기다. 야구에서 1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1년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제부터 준비해서 1년 뒤 도전하라는 건 무책임한 얘기라고 했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아예 “내년엔 김광현 영입전에서 빠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SK 사정에 밝은 야구 관계자는 “SK가 지금의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려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SK는 김광현이 최고의 활약을 했는데도 올해 우승에 실패했다. 만약 김광현을 주저앉히고도 내년 시즌 우승 못하면, 그때는 정말로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헌신한 에이스의 꿈을 구단이 앞장서서 지원해준다면, 팬들도 박수를 보내지 않겠나.”

 

김광현의 측근으로 알려진 야구인은 김광현은 이미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만약 제가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건 제 의지가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선수 쪽에서 먼저 포기하길 기대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이라 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건 김광현 본인의 의지가 아니다. 김광현이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광현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제 공은 SK 쪽으로 넘어갔다. SK도 당당하게 구단이 가진 계획과 결정을 밝혀야 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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