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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포수∙DH∙3루수∙이택근’ 키움 야수진 4대 난제

  • 기사입력 2019.11.18 10:07:12   |   최종수정 2019.11.18 1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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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막강 야수진 뒤에는 풀어야 할 난제도 있다

-이지영 FA 계약...기존 주전 포수 박동원 출전시간 안배는?

-지명타자 슬롯 활용, 3루수 후계자 발굴도 과제

-이택근의 2020시즌 선수 복귀 여부도 관심사

 

리그 최강 키움 타선. 하지만 해결해야 할 난제도 있다(사진=엠스플뉴스) 리그 최강 키움 타선. 하지만 해결해야 할 난제도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FA(프리에이전트) 포수 이지영과 원조 안방마님 박동원의 공존은 가능할까. 2020시즌 서건창의 주포지션은 2루수일까, 아니면 지명타자일까. 김민성의 뒤를 이을 주전 3루수는 누가 될까. 그리고 이택근은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까.

 

리그 득점 1위를 자랑하는 ‘지구방위대’급 타선에도 고민은 있다. 오늘(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는 손혁 신임 감독이 풀어가야 할 키움 히어로즈 야수진 4대 과제를 엠스플뉴스가 살펴봤다.

 

이지영과 박동원의 공존은 가능할까

 

경기전 훈련하는 이지영과 박동원(사진=엠스플뉴스) 경기전 훈련하는 이지영과 박동원(사진=엠스플뉴스)

 

키움은 13일 FA 포수 이지영과 3년 총액 1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이지영은 기존 주전 포수 박동원의 출전정지 공백을 채우기 위한 ‘1년 렌탈’ 포수에 가까웠지만, 공·수·주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종신큠졍’이 됐다.

 

키움이 이지영과 ‘3년 더’를 선택하면서, 일각에선 기존 안방마님 박동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키움은 2020시즌에도 이지영과 박동원의 ‘2인 포수’ 체제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당연히 박동원도 내년 시즌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2019시즌 박동원이 있었기에 이지영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본다. 박동원 역시 이지영과 함께 뛰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했다. 제이크 브리검과 이승호 선발등판 때는 이지영이,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 선발 때는 박동원이 마스크를 쓰는 전담포수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수 유망주 주효상의 육성은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한다. 키움 관계자는 “포수 김재현이 내년 말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하면, 주효상을 상무에 보내 바톤터치할 예정”이라 했다. 계획대로 되면 주효상은 2022년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다. 이지영 계약이 끝나는 2022시즌에 맞춰 자연스러운 포수 세대교체가 이뤄질 거란 계산이다.

 

지명타자 서건창 딜레마

 

서건창은 최근 2루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날이 많아졌다(사진=엠스플뉴스) 서건창은 최근 2루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날이 많아졌다(사진=엠스플뉴스)

 

포수 박동원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지명타자 출전이다. 2019시즌 지명타자로 1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키움 타자는 총 13명. 박동원은 팀 내 2번째로 많은 18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키움은 박동원이 선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에도 지명타자, 대타로 내보내 공격력을 활용했다.

 

박동원보다 지명타자 출전이 많았던 키움 선수는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총 47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전반기엔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무릎 인대 부분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8월 이후엔 전업 지명타자에 가까웠다.

 

하반신 부상이 잦은 서건창에게 전성기처럼 기민한 2루 수비를 기대하긴 어렵다. 내년 시즌에도 2루수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팀 내 타율 4위(0.300) 서건창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그랬던 것처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게 최선이다. 

 

원래 키움은 ‘붙박이 지명타자’를 쓰지 않는 팀이다. 야수진의 휴식과 컨디션 관리 용도로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온 키움이다. 특정 선수가 지명타자 자리를 독점하면 야수진 전체 컨디션 관리에 차질이 생긴다. 

 

서건창과 박동원의 타격 능력을 십분 활용하면서, 지명타자 자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비력까지 겸비한 라인업을 꾸리는 건 신임 손 감독에게 꽤나 머리 아픈 일이 될 것이다.  

 

3루수 김민성의 후계자를 찾아라

 

김웅빈은 3루수 자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김웅빈은 3루수 자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서건창이 2루수로 나오면 김혜성이 기회를 잃고, 김혜성이 2루수로 나오면 서건창이 자리를 잃는다. 이 난제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서건창을 2루수로, 김혜성을 유격수로, 그리고 김하성을 3루수로 기용하는 방법이다. 실제 키움은 2019시즌 12경기에서 이런 라인업을 선보였고, 2020시즌에도 종종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김하성이 3루 ‘알바’를 뛰는 건 그만큼 확실한 믿음을 주는 3루수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키움은 김민성을 LG로 보낸 2019시즌 3루 후계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장영석과 송성문이 3루 경쟁을 펼쳤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송성문은 2019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기존 장영석을 중심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웅빈과 임지열이 3루 경쟁을 펼칠 후보다. 2020시즌에는 3루수 자리에 확실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2020시즌 복귀 준비하는 이택근 딜레마

 

이택근은 2020시즌 야구장에 돌아올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이택근은 2020시즌 야구장에 돌아올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팀 내 최고참 선수 이택근의 그라운드 복귀 문제도 키움이 풀어야 할 문제다.

 

이택근은 2019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다. 지난겨울 불거진 문우람 폭행 논란이 원인이다. KBO 상벌위는 36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내렸고, 키움이 이택근을 시즌 내내 1경기도 기용하지 않으면서 실제 징계 기간은 ‘144경기’가 됐다. 

 

퓨처스 출전도 6월 중순 3경기에 그쳤다. 개인 훈련만 하면서 마흔 살 시즌을 보냈다. FA 자격 재취득도 수포로 돌아갔다. 2020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1년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구단 내에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선수단 리더인 이택근을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기류가 있다. 일단 키움은 이택근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단 방침이다. 최근엔 고위 관계자가 한 차례 만남을 갖고 계약 관련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근의 2020시즌 선수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지, 키움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난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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