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로 깜짝 이적

-조계현 단장 “1월 3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금액 제시했다.”

-“신중하게 검토하다 보니 금액 제시 늦어져, 최선의 제안 건넸다.”

-“김선빈은 7일 협상에서 금액 첫 제시, 시각 차 적기에 긍정적”

KIA가 FA 내야수 안치홍(왼쪽)을 놓치고 김선빈(오른쪽)과의 협상에 집중한다(사진=KIA)
KIA가 FA 내야수 안치홍(왼쪽)을 놓치고 김선빈(오른쪽)과의 협상에 집중한다(사진=KIA)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FA 내야수 안치홍에게 구단 차원에서 최선의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남은 내부 FA 내야수 김선빈과의 협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월 6일 안치홍과 2+2년 총액 56억 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며, 타선의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팬분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안치홍은 롯데 구단을 통해 “그동안 저에게 많은 애정을 주신 KIA 타이거즈 팬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나선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롯데 구단이 보여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열정적인 롯데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한 안치홍은 11월 4일 FA 시장 개장 뒤 계속 원소속팀 KIA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하지만, 교감 과정에서 계약조건과 관련해 격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1월 3일 안치홍 측과 만나 처음으로 구체적인 금액 제안을 건넸다. 최근 롯데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안치홍 측은 계약 조건을 검토하고 롯데 이적이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KIA 조계현 단장은 1월 6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 금요일 양 측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FA 계약은 어떻게든 비즈니스다. 선수 자신이 선택하는 건데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닌 듯싶다. 구단 내부적인 시스템으로 최선의 제안을 건넸다. 신중하게 검토한다고 금액 제시가 늦어졌다. 선수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안)치홍이가 롯데에서 잘하길 바란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KIA는 김선빈 측과 7일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린다. 조 단장은 그간 대략적으로 금액 교감을 나눴는데 최종적인 제시는 내일(7일) 할 예정이다. 김선빈 측과는 큰 차이가 없기에 잘 될 거로 본다. 김선빈의 2루수 활용 여부는 현장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