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포수 양의지(사진=엠스플뉴스)
NC 포수 양의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외국인 투수 듀오의 선전을 기원했다. 마이크 라이트에겐 20승을 기대한 양의지는 드류 루친스키에겐 지난해(9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원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118경기 출전 타율 0.354/ 138안타/ 20홈런/ 68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574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이적 첫 해 이만수 전 감독 이후 35년만의 포수 타율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주장까지 맡게 된 양의지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MBC SPORTS+와 만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과 더불어 팀원들의 활약을 소망했다.

먼저 양의지는 지난해 타율왕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세운 목표와 관련해 “올 시즌은 팀 우승이 목표다. 선수단 모두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고 있는 까닭”이라고 답했다.

어린 후배 투수들을 리드하는 것과 관련해 양의지는 “어린 투수가 마운드에 있어도 존중해주고, 조금 더 편안하게 자신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처음엔 내 위주로 후배들을 끌고 가려고 하니까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다. 조금씩 후배들의 스타일을 파악하다보니까 잘 풀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외국인 투수인 라이트와 루친스키의 많은 승리를 소망했다. 라이트는 올 시즌 새 얼굴로 NC에 입단했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팀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양의지는 “라이트 투구를 직접 받아봤는데 신장이 크고 릴리스 포인트 앞에서 형성되더라. 리드하기 좋은 구종 보유하고 있다. 내가 만약 타석에 있다면 치기 힘든 공이다. 싱커를 특히 잘 던지고, 모든 구종이 다 중상급이다. 20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야수가 잘해준다면 20승은 충분히 가능한 투수다. 라이트뿐만 아니라 루친스키도 지난해보다 승리를 더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곰 같은 주장을 하겠단 각오와 관련해서도 양의지는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야구했으면 좋겠다. 훈련 일정에 적힌 야구보단 자기가 더 찾아가 노력하고 부족한 걸 스스로 찾아가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훈련과 휴식을 알아서 잘 배분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투수로는 먼저 구창모를 꼽았다. 양의지는 “구창모가 지난해보다 더 잘 던질 듯싶다. 지난해 처음 왔을 때보다 자신감이 더 느껴진다. 신민혁도 괜찮다. 배재환과 장현식도 잘 던져야 한다. 한 단계만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40경기 이상 출전을 목표로 한다. 양의지는 “지난해 135경기 이상 정도가 목표였는데 부상이 있었다. 올 시즌엔 140경기 이상 출전이 목표다. 못해도 130~140경기 사이로 출전했으면 한다. 포수로 안 나가도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고,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갈 수 있다. 선발 출전은 100경기 이상이었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못해 올림픽 출전 기회가 온다면 꼭 설욕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NC에선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정리=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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