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내야수 황재균(사진=엠스플뉴스)
KT WIZ 내야수 황재균(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T WIZ 내야수 황재균이 지난해보다 나은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 순위 상승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년 전과 비교해 팀 동료들의 스프링캠프 준비 상태가 훌륭하단 뜻이다.
황재균을 포함한 KT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MBC SPORTS+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직접 황재균과 만나 대화했다.
먼저 황재균은 1년 전 캠프와 비교해 몸이 조금 더 가볍고 방망이가 돌아가는 것도 힘 있게 돌아간다. 확실히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단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재균은 지난해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27안타/ 20홈런/ 67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467를 기록했다. 후반기(타율 0.330)와 비교해 전반기(타율 0.268)에 다소 주춤한 것이 아쉬웠다.
황재균은 지난해 공인구 변화에 적응 못한 점이 아쉬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땐 몰랐는데 시즌 첫 경기인 SK 와이번스전에서 넘어갔다고 생각한 타구가 상대 야수 바로 옆에서 잡히더라. 계속 공을 더 세게 치려고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어깨를 안 쓰는 티 배팅으로 연습할 정도로 나도 모르게 타격 밸런스를 잃어버린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후반기에만 7홈런을 몰아치며 팀의 가을야구 순위 다툼에 힘을 보탠 게 위안거리였다. 황재균은 그냥 강하게 치지 않고, 히팅 포인트와 타이밍만 생각하니까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기에 홈런을 몰아치며 팀도 치고 올라갔다. 그 시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듯싶어 위안을 느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팀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건네고 있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먼저 다가와주는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후배들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 몸 관리 방법이나 스윙과 관련한 내용을 물어봐 많은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내가 먼저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고맙다. 다만, (강)백호가 가장 말을 안 듣는다(웃음). 백호 빼곤 다 말을 잘 듣는 듯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근 옛 동료 손아섭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재균은 패션과 노래 둘 다 자신 있다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재균은 팀 동료들이 올 시즌만큼 준비를 잘해온 적이 없는 듯싶다. 지난해 팀이 6위에 그친 아쉬움이 컸다. 몇 단계 위로 올라서는 올 시즌 활약을 꼭 보여드리겠다. KT 팬들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리=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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