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 부임 첫 스프링캠프 지휘

-“선수들 캠프 준비 잘해와, 꾸준한 결과 보여주길 기대”

-“캠프 기간 가장 책임감이 느껴진 양현종으로 주장 선임”

-“9이닝 내내 긴장감 유지하길 주문, 유동적으로 작전 펼치겠다.”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9이닝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길 주문했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꾸준한 태도를 원하는 윌리엄스 감독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월 1일부터 시작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지휘 중이다. KIA 선수단은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현재 휴식일 없는 연속 연습 경기에 임하고 있다. 미국 독립리그 연합 팀과 꾸준한 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단 복안이다. MBC SPORTS+가 윌리엄스 감독을 직접 만나 캠프 훈련 분위기를 직접 들어봤다.
먼저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까지 캠프 훈련 상황이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플로리다 날씨도 좋고, 캠프 준비도 잘 됐다. 무엇보다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게 더 중요하고 꾸준하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팀이 나아가고 있다. 코치들이 지적해주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잘 이해한다. 경기에 나서고 싶은 선수들도 많은 연습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잘해왔다라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모든 걸 한 번에 바꿀 생각은 없다. 나도 선수들을 이해해야 하고, 그래야 선수들도 더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궁극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게 목표다. 꾸준히 경기를 이기는 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례적으로 선발 투수인 양현종을 주장에 임명한 이유도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분명히 선발 투수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은 아니다. 양현종은 캠프 기간 선수들 가운데 가장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내야 수비 훈련 때도 함께한다. 동료들을 신경 쓰는 동시에 모든 선수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야수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작전도 아끼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기 후반 승리 위해서라면 어떤 작전이든 수행할 거다. 물론 선수 개개인에 따라 다를 거다. 외야로 타구 멀리 날릴 수 있는 선수인지 번트 대야 할 선수인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가능한 모든 작전을 득점을 위해 주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9이닝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길 주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플레이에서 항상 긴장감을 느꼈으면 한다. 여러 가지를 의미하는데 수비 기본기나 주루, 상대 실책 활용 등 모든 상황을 뜻한다. 9이닝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우리 팀에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 감독은 KIA 팬들에게 가을야구 복귀를 약속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에서 정말 높은 강도의 훈련을 소화 중이다. 지난해 가을 몸을 잘 만들어오란 주문에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로 준비해왔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야구를 계속 해야 한다. 그다음 최대한 오랫동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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