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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캠프부터 쭉 부상 ‘제로’ KT, ‘완전체’로 평가전 준비한다

  • 기사입력 2020.03.26 10:50:19   |   최종수정 2020.03.26 1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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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외국인 선수 합류 예고한 KT 위즈, 이탈자 없는 ‘완전체’로 평가전 준비한다

-“23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이 당장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평가전 소식을 접하고 눈빛이 달라졌다”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선수 없이 나아가고 있는 게 가장 고무적“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짐한 KT 위즈(사진=엠스플뉴스)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짐한 KT 위즈(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수원]

 

부상자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없다. 주말이면 세 외국인 선수가 팀 훈련에 합류한다. ‘완전체’를 예고한 KT 위즈가 평가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KBO는 3월 24일 2020년 제2차 이사회에서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 추진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2020시즌 개막은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한 가운데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구단 간 연습경기가 가능해졌다는 건 2020시즌 개막이 임박했다는 뜻이라며 평가전 소식을 접한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청백전만으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젠 평가전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가능성 확인한 2019시즌 KT, 2020년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바라본다

 

3월 25일 청백전에서 구위를 점검한 KT 위즈 토종 선발 투수 배제성(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3월 25일 청백전에서 구위를 점검한 KT 위즈 토종 선발 투수 배제성(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KT 위즈는 한때 ‘만년 꼴찌’로 불렸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해 3년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친 까닭이다. 2018시즌 창단 첫 꼴찌 탈출에 성공했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KT의 성적은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였기 때문이다. 

 

2019시즌 초반만 해도 KT의 반등을 예상한 야구인은 드물었다. KT는 지난 시즌 개막전 포함 12경기에서 2승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KT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해 5월부터 차곡차곡 승수를 쌓기 시작하더니 팀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8월엔 창단 첫 후반기 5위에 올랐다. 

 

KT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가을야구에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실망보다 희망을 품게 한 시즌이었다는 게 야구계의 공통된 평가다. 

 

KT의 2019시즌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144경기 71승 2무 71패(6위)였다.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쥔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크지 않았다. 

 

KT 창단 멤버 박경수는 팀이 처음으로 순위 경쟁이란 걸 해봤다이 경험이 더 많은 승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예측이  될 정도다. KT가 베테랑 의존도를 줄이고 젊은 선수 중심의 짜임새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어느 팀이든 우릴 상대하는 게 점점 까다로워질 것이란 2019시즌 소감을 밝혔다. 

 

KT는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하면서 2020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팀 토종 투수 최초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배제성(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 김 민(6승 11패 4.96)이 신뢰를 주는 선발투수로 자릴 잡았다. 2019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쿠에바스와 함께 지난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알린 이대은(4승 2패 17세이브 4.24)은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주 권(6승 2패 2세이브 25홀드 2.99), 김재윤(2승 2패 7세이브 9홀드 2.27), 김민수(8승 5패 2세이브 1홀드 4.96) 등은 불펜 투수로 KT의 돌풍에 힘을 보탰다.  

 

 

타석에선 주장 유한준(타율 0.317)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멜 로하스 주니어(0.322), 강백호(0.336)가 3할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24홈런), 황재균(20홈런)은 거포 역할을 한 가운데 강백호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팀 상승세를 이끈 조용호(0.293), 전역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혁(0.281)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KT는 지난 시즌 투고타저의 흐름 속 팀 타율 4위(0.277)를 기록했다. 홈런(103개)과 득점(650점)에선 각각 5위에 올랐다. 타격이 평균자책점 6위(4.29), 탈삼진 최하위(848개)를 기록한 마운드보다 우위에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활약에 만족해선 안 된다올 시즌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막판 집중력 저하로 놓친 경기가 많았다. 이 가운데 3, 4경기만 잡았어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20시즌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완전체’ 예고 KT, 이 흐름 그대로 평가전 조준

 

KT 새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T 새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T 위즈는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2020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12일부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시즌을 준비 중이다. 

 

KT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없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픈 선수 없이 나아가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며 주장 유한준이 선수단을 잘 관리해준 덕분이라고 웃었다. 

 

주말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함께 귀국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한다. KT는 지난 시즌 투타에서 중심을 잡은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와 올 시즌 역시 함께하는 가운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쿠바 출신 데스파이네는 평균 140km/h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포함해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진 쿠바리그 대표 투수로 활약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쿠바 야구 대표팀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부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볼티모어, 마이애미, LA 에이절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데스파이네는 109경기(363이닝)에서 13승 26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신시네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에서 24경기 8승 6패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을 남겼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데스파이네의 공을 유심히 봤다올 시즌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데스파이네는 쿠에바스, 로하스와 23일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세 선수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주말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당장이라도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한다며 웃은 뒤 이번 주말 훈련부터 팀에 합류해 4월 7일 시작되는 평가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1일과 7일 6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다. 다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실전을 치른 적이 없다. 투구 수를 조절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KBO의 평가전 추진 소식을 접한 KT 선수들은 기대에 찬 얼굴이었다. 김민혁은 시즌 개막에 한 걸음 다가선 것 같다선수 모두가 평가전 추진을 반겼다고 전했다. 덧붙여 솔직히 자체 청백전은 긴장감이 떨어진다. 상대팀과 붙어봐야 집중력과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평가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KT는 2019시즌 가능성에 경험을 더했다. 2020년 스프링캠프에선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자신감을 더했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의 도전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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