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박해민(사진=삼성)
삼성 외야수 박해민(사진=삼성)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타격 자세를 몸에 익히며 반등을 꿈꾼다. 삼성 김용달 타격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타격 자세를 찾는 과정이다.
지난해 박해민은 시즌 타율 0.239/ 121안타/ 출루율 0.318/ 장타율 0.328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에도 웃을 수 없었던 까닭이다.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자세를 완전히 뒤바꾼 박해민은 국내 귀국 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다.
4월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팀 청백전에 청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3타수 2안타(3루타 1개) 2도루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성규(2안타 1타점)와 이현동(2안타 2타점)도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박해민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타격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스프링캠프 초반엔 김용달 코치님이 알려 주신 그대로의 타격 자세를 연습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치님과 의사소통을 통해 내게 맞는 편안한 점은 그대로 유지하력 한다. 또 코치님이 가르쳐 주시는 부분을 응용해 수정하고 있다. 겉으로 봐선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안 보일 수도 있는데 완전히 다르다.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복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백팀 선발 김대우(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친 홍정우도 주목을 받았다. 1996년생 우완 투수로 2015년 삼성에 입단한 홍정우는 “지난해보다 속구 구속이 조금 올랐다.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엔 캐치볼을 단순히 몸을 풀기 위한 준비운동이라 생각했다면 지금은 실전 투구와 같이 1구 1구 집중하고 항상 실전이라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올 시즌이 마지막 해라 생각하고 이전보다 더 진지하고 간절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 1군에서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걸 1차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gm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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