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군의 부름을 받은 강동호(사진=엠스플뉴스)
23일 1군의 부름을 받은 강동호(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부산]

아드리안 샘슨 복귀까지 5일을 남겨둔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데이’로 선발 빈자리를 채운다. 이날 불펜데이를 위해 우완투수 강동호도 1군으로 불러올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5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오늘 우완투수 강동호가 1군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대신 외야수 추재현이 1군에서 말소됐다.

강동호는 2017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2017년 1군 2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4.79로 중간계투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올 시즌 롯데에 복귀했다. 퓨처스 2경기에선 7이닝 3실점 1자책 평균자책 1.29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허 감독은 “1군에서 내려갈 때 롱릴리프부터 준비하게 했다. 3이닝을 던지는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호의 콜업은 이날 롯데의 마운드 운영과도 관련이 있다. 외국인 투수 샘슨의 자가격리 기간 장원삼, 이승헌을 대체 선발로 기용한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불펜데이’를 시도한다. 우완 이인복이 오프너 역할을 맡고, 이후 중간계투 요원들로 중반 이후를 막을 예정이다.

허 감독은 “이인복은 던지는 데까지 던지게 할 것이다. 최고 3이닝 정도로 생각한다”며 “중간에서 볼이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싱커가 좋은 투수다. 공이 좋은 선수를 내려다보니 이인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다. 줄곧 7번타자로 출전한 딕슨 마차도가 이날은 9번타자로 나선다. 허 감독은 “마차도가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아예 빼줄까도 싶었는데 수비 위주로 9번에 배치했다”고 했다. 이대호가 4번 지명타자로 나서고 한동희가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다.

포수로는 김준태가 이틀 연속 마스크를 쓴다. 허 감독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괜찮고, 어제 상대 도루 시도도 잡아내고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를 때려내기도 한 김준태다. 김준태는 8번타자로 나선다. 3루수 겸 7번타자는 김동한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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