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사진=엠스플뉴스)
호세 페르난데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32·두산 베어스)의 기록을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 KBO 리그를 중계하는 ESPN이 관리하는 'ESPN Stats & Info' 트위터는 5월 24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기록을 소개했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는 등 초반이지만 무서운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3일까지 페르난데스는 68타수 34안타, 타율 0.500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ESPN Stats & Info 트위터)
(사진=ESPN Stats & Info 트위터)

페르난데스의 기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ESPN Stats & Info'는 1945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오직 두 선수만이 팀 첫 16경기에서 5할 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958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은 팀은 비록 3승 13패에 그쳤지만 본인은 타율 0.51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4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도 팀 첫 16경기에서 정확히 타율 0.500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 두 선수의 최종 타율은 어떻게 될까. 뮤지얼은 시즌 타율 0.337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본즈는 출루율이 6할을 넘는 등 최종 타율 0.362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타격 수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페르난데스의 시즌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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