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학구자에선 원정 팀 KIA 타자들의 타격 훈련이 없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24일 문학구자에선 원정 팀 KIA 타자들의 타격 훈련이 없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낮 경기 전 야외 훈련 대신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인천 원정 여독에 지친 선수들에게 이틀 연속 실내 훈련을 지시한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다.
KIA는 5월 2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치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10승 7패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인천 원정 시리즈를 소화 중인 KIA 선수단은 23일 저녁 경기를 소화한 뒤 24일 오후 2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통 경기 2시간 전부터 경기 시작 직전까지 원정 팀 야수들이 타격 훈련에 나서지만, 24일 경기 전 문학구장 그라운드 위에서 KIA 야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단 한 명의 KIA 선수도 방망이를 들고 나오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23일)와 오늘 모두 실내 훈련을 지시했다. 인천 원정 시리즈를 치르고자 이동했을 때 많이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 내 경험상 첫 번째 날보단 두 번째와 세 번째 날에 피로를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이틀 연속 실내 훈련을 지시했다. 밖에서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하는 것보단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치료와 휴식 시간도 길어진다”라고 전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2루수 김선빈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KIA는 24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백용환(포수)-최원준(중견수)-나주환(3루수)-황윤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운다. KIA 선발 투수는 이민우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졌다. 김선빈이 2번 타순에 기용하는 이유는 타구를 그라운드 전체 방향으로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까닭이다. 터커와 최형우를 2번 타순에 넣는다면 제한적인 요소가 있다. 두 타자는 뒤에서 자기 스윙에 집중하는 게 낫다.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김선빈이 2번 타순에 맞다. 다만, 오늘은 김선빈이 빠지기에 터커가 2번 타순순”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연승 기간 5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와 승리를 거머쥔 선발진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 팀 선발진의 호투에 만족한다. 이닝도 길게 소화해주고 있다. 덩달아 불펜진 운영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브룩스는 어제(23일) 변화구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병살타 유도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자유롭게 던지는 능력을 보유해 만족스럽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