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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최고 149km/h’ 채드벨, 구위는 여전・컨트롤은 숙제

  • 기사입력 2020.05.26 20:21:26   |   최종수정 2020.05.26 2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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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데뷔전을 뒤늦게 치른 채드벨(사진=한화)

시즌 데뷔전을 뒤늦게 치른 채드벨(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초구가 146km/h, 최고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투수 채드벨이 다소 늦은 시즌 데뷔전에서 여전한 구위를 자랑했다. 팔꿈치 근육염좌 후유증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난 모습이다.

 

채드벨은 5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3.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60구만 던지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왼 팔꿈치 염좌로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시즌 데뷔전. 21일 퓨처스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기지개를 켠 채드벨은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9월 30일)으로부터 239일 만의 1군 실전 등판에도 채드벨의 구위는 여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 상대 초구부터 146km/h짜리 강속구를 뿌렸다. 2구째 유격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졌지만, 후속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채은성과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고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도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간단히 2아웃을 잡았다. 정주현과 8구 승부 끝에 안타 허용했지만, 유강남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엔 다소 불안했다. 공 4개로 먼저 2아웃을 잡았지만 김현수를 볼넷으로,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라모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가 됐다. 그러나 여기서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막아냈다.

 

4회에도 올라온 채드벨은 첫 타자 정근우를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주현 타석에서 우완 김이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채드벨은 총 60구를 던졌다. 이 가운데 35구가 포심 패스트볼로 최고 149km/h, 최저구속이 144km/h로 스피드는 물론 구위에도 힘이 느껴졌다. 여기에 커브(12구)와 체인지업(12구)을 섞어 던졌다. 다소 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슬라이더는 1구만 던졌다.

 

다만 오랜만의 등판이라 컨트롤이 종종 흐트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아웃카운트 10개를 잡을 동안 투구 수 60구. 공 서너 개를 연속해서 볼로 던지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2회 첫 타자 김민성에게 0-1에서 3연속 볼을 던졌고, 3회 2사 후 김현수와 라모스 타석에서도 5구 중에 4구를 볼로 던졌다.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는 것도 숙제다. 이날 “70구 이내”를 예고했던 한용덕 감독은 60구에서 채드벨의 투구 수를 제한했다. 일요일 경기 등판까지 고려한 조기 교체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6.1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 97.93구를 던졌던 이닝이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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