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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점점 좋아질 것” 류중일이 믿은 윌슨, 3연속 QS-시즌 첫 승

  • 기사입력 2020.05.26 21:25:27   |   최종수정 2020.05.26 2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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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사진=LG)

LG 윌슨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사진=LG)

 

[엠스플뉴스=대전]

 

“점차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구속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어도 안정감은 그대로다.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주무기 커브와 완벽한 속구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윌슨은 5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전에 선발등판, 6이닝을 2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윌슨은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2주간 자가격리에서 돌아온 뒤 첫 등판 NC전에서 대량실점(4.1이닝 7실점)하며 부진했던 윌슨은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도 5회까지는 승리가 멀게만 보였다. 윌슨은 첫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회 2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11타자를 연속 아웃으로 잡아냈다. 2사 후 정진호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제라드 호잉을 범타로 잡고 무실점. 5회에도 2사 후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을 잡아내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 역시 이날이 시즌 첫 등판인 채드벨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나온 김이환이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무실점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8호 ‘문샷’ 홈런과 정근우의 친정팀 상대 홈런으로 LG가 2점을 먼저 냈다. 리드를 잡은 윌슨은 6회말 올라와 세 타자를 차례로 잡고 6이닝을 채웠다. 윌슨의 이날 임무는 6회로 끝. LG는 7회부터 진해수, 정우영, 이상규를 차례로 내세워 한화의 방망이를 끝까지 꽁꽁 묶었다. 3대 0 LG 승리.

 

윌슨은 이날 총 81구를 던졌다. 일요일 등판까지 고려해 류중일 감독이 다소 일찍 마운드에서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81구만으로 6이닝을 틀어막는 효과적 피칭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2km/h 가량 줄어든 속구 구속은 이날도 최고 145km/h, 평균 142km/h 수준으로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투심성 속구 움직임이 좋고, 존 낮은 쪽에서 형성돼 좀처럼 좋은 타구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올 시즌 구사율을 크게 끌어올린 커브를 잘 활용해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물론 3연속 QS 기간 윌슨이 상대한 팀인 SK와 삼성, 한화는 다른 구단에 비해 타선의 힘이 강하지 않은 편이다. 방망이가 강한 팀들과 상대해서도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려면, 지난해 수준(평균 145km/h)의 볼 스피드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있겠지만 점차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며 윌슨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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