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사진=엠스플뉴스)
한용덕 한화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최근 3경기 연속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상대한 한화 이글스가 오랜만에 내국인 선발과 만난다. 5월 27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우완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타선의 반등을 노리는 한화다.

한화는 최근 타선 침체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23일 NC 드류 루친스키, 24일엔 마이크 라이트와 상대한 뒤 26일엔 LG 타일러 윌슨과 만나면서 좀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KT와 3연전에서 대량득점 경기를 펼치며 나쁘지 않았던 타선의 흐름이 외국인 투수들과 만나서 꺾였다.

26일 LG전에선 윌슨에 꽁꽁 묶이며 0대 3으로 패배, 최근 3경기 중의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한화다.

오랜만에 국내 선발과 상대할 27일 대전 홈경기는 침체한 타선에 불을 지필 기회다. 한화는 이날 LG 우완 정찬헌과 상대한다. 정찬헌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불펜으로만 던지다 올 시즌부터 선발로 전향한 투수.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과거 포심-커브 위주 레퍼토리에서 올 시즌엔 투심 구사율을 높여 변신을 시도 중이다.

한 감독은 최근 타선 침체에 대해 “방망이는 때가 되면 터진다”며 “외국인 투수와 계속 만난 것도 있지만, 타선이 연결고리가 맞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맞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리드오프 정은원에 이어 정진호를 2번타자로 배치하고 김문호가 3번으로 이동했다. 4번 제라드 호잉과 5번 이성열이 중심타선을 이룬다. 6번 송광민-7번 이해창-8번 노시환-9번 이용규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이다.

한 감독은 라인업에서 6명을 좌타자로 배치했고, 이 가운데 5명을 1~5번 상위타선에 배치했다. 선발 포수는 최근 타격감이 좀 더 나은 이해창이 먼저 나와 선발 장민재와 호흡을 맞춘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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