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전상현(사진=KIA)
KIA 투수 전상현(사진=KIA)

[엠스플뉴스=수원]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다. 9경기 등판 가운데 단 하나의 실점도 기록한 적이 없다. KIA의 막강한 철벽 마운드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은 전상현이다.

전상현은 5월 26일 수원 KT WIZ전에서 3대 0으로 앞선 8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드류 가뇽(7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 그리고 문경찬(1이닝 1실점)의 릴레이 호투로 4대 1 승리를 맛봤다.

특히 전상현의 올 시즌 투구 흐름이 고무적이다. 전상현은 올 시즌 9경기(11이닝)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 0 14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셋업맨으로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는 상황이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전상현의 공격적인 피칭이 만족스럽다. 속구와 변화구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줄 아는 투수”라며 칭찬했다.

전상현도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를 호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전상현은 “서재응 코치님이 피하지 말고 과감하게 빠른 승부를 하라고 강조하신다. 나도 마운드 위에서 잡생각 없이 빠르게 타자와 승부하려고 노력했다. 속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여유 있을 때 스프링캠프 때 익힌 스플리터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등판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는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돌부처’ 오승환이 전상현의 롤 모델이다. 전상현은 “어렸을 때부터 오승환 선배님이 롤 모델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동작 하나하나가 멋있다. 솔직히 9회에 마무리 투수로서 나가고 싶은 꿈이 있긴 하다. 그래도 지금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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