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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사이클링 히트’ 김혜성 “기록 달성, 좋은 생각 덕분입니다”

  • 기사입력 2020.05.30 21:30:02   |   최종수정 2020.05.30 2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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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김혜성(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김혜성(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사이클링 히트를 노리기보단, 요즘 제가 타석에 들어가서 하는 생각에만 집중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KBO리그 역대 26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5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단타-2루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김혜성은 팔꿈치 염증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서건창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섰다. 2회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대기록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대 2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혜성은 풀카운트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6구째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홈런. 김혜성의 홈런으로 점수는 2대 2 동점이 됐다.

 

김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홈런이 나오니까 아드레날린이 분비돼서 좀 더 좋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해도 못 하면 잘 안 되는 게 사람이잖아요. 두 번째 타석 결과가 컸던 것 같아요.” 김혜성의 말이다.

 

세 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4대 2로 역전에 성공한 5회말 1사 1, 2루 상황. 여기서 바뀐 투수 좌완 하준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점수는 5대 2로 벌어졌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7대 2로 앞선 만루 찬스. 김혜성은 바뀐 투수 류희운의 3구째 빠른 볼을 받아쳐 우익선상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9대 2. 김혜성은 이어진 김주형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8회말 마지막 타석. 이미 12대 2로 점수가 벌어진 가운데 모든 관심은 김혜성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집중됐다. 김혜성은 “사이클링 히트를 모르고 있다가 동료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사이클링 히트를 노리진 않았다고. “노리기보다는, 제가 요즘 타석에 들어가서 하는 생각이 있어서 거기에만 집중하려 했습니다.” 그 ‘생각’이 무엇인지는 혼자만의 비밀이라고.

 

자신만의 ‘생각’에 집중한 김혜성은 1-1에서 이강준의 3구째 빠른 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 펜스까지 향했다. 발빠른 김혜성은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26번째이자 키움 프랜차이즈 역대 2번째, 그리고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순간이다.

 

김혜성은 “사이클링 히트는 솔직히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기록”이라며 “갑자기 오늘 경기에서 나와서 얼떨떨하다. 쉽지 않은 기록이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록을 세운 비결로 김혜성은 ‘생각’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요즘 잘 못 하다 보니까 급했는데, 좀 편하게 생각하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너무 급하게 하면 안 되니까,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임하려 했다. 다른 달라진 건 없고,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초반 타격 부진에 어려움을 겪은 김혜성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21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혜성은 “자꾸 초반에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야구는 길게 하는 스포츠니까, 빨리 내 페이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날 4안타 4타점 경기로 김혜성은 단숨에 시즌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까. 김혜성은 “그랬으면 좋겠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제가 생각한 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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