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돌부처’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 복귀 후 처음 1군 선수들과 동행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오승환이 1군에 합류한 건 6월 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의 시작을 앞두고서다.

오승환은 2015년 국외 원정 도박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8월 6일 삼성 복귀를 알린 오승환이 곧바로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건 이 때문이다. 오승환은 6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검증할 게 없는 선수”라며 “9일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지난해 5월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착실하게 훈련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오승환은 금세 감각을 회복해 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44경기(510.1이닝) 출전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다. 2014년부턴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뒷문을 지키며 80세이브를 올렸다. 2016년부턴 미국 프로야구(MLB)에 도전해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허 감독은 “오승환에게 따로 한 얘기는 없다.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다. 훈련장에선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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