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류중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이번 주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신인 투수 이민호를 1군 엔트리에 남기겠다고 밝혔다. 투수 정찬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선발 마운드로 오른다.
류 감독은 6월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잘 던진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빼기 아깝다. 일단 엔트리 말소 없이 1군에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2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0대 2로 패했지만, 이민호는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류 감독은 “어제 경기 초반부터 너무 잘 던지려다가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수를 줄이고 볼넷도 줄여야 한다. 풀카운트 승부보단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등판에서 많이 배울 것”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 벤치는 이번 주 6선발 체제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이민호와 정찬헌이 ‘5선발’ 자리에서 10일 동안 돌아가며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정찬헌의 몸 회복 상태가 예상보다 빨라 계획을 변경했다.
류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찬헌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했다. 그래서 내일(4일) 선발 투수로 정찬헌을 내세운다. 정찬헌은 던진 뒤에 다시 엔트리에서 빠질 듯싶다. 이번 주엔 선발 6명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이우찬과 김윤식은 2군에서 계속 선발 등판을 소화하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3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정근우(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삼성 신인 좌완 투수 허윤동을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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