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강백호는 주말부터 2군 타석에 설 예정이다(사진=KT)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강백호는 주말부터 2군 타석에 설 예정이다(사진=KT)

[엠스플뉴스=수원]

KT 위즈 마무리 이대은이 허리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갔다. 손목 통증으로 재활 중인 강백호는 주말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한다. 오태곤의 출산휴가로 신인 천성호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6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내 부상자 소식을 전했다. 먼저 나쁜 소식. 시즌 초반 8경기 3패 평균자책 10.13의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마무리 이대은이 허리 통증으로 이날 재활군으로 자릴 옮겼다.

이대은은 5월 23일 엔트리 말소 후 31일과 이달 2일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각각 1이닝 씩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어제(2일) 경기 후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MRI를 촬영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아프다고 해서 일단 재활군으로 보냈다. 일주일 정도 지켜볼 예정”이라 했다.

이번엔 좋은 소식.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주포 강백호가 주말부터 퓨처스 경기 타석에 설 전망이다. 강백호는 5월 22일 자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6월 1일 다시 열흘을 연장한 상태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내일(4일) 주사치료 후 일요일 정도에 2군 타석에 설 것이다. 빠르면 토요일 정도에 설 수도 있다”며 “공을 치지는 않더라도 타석에서 볼은 보라고 할 예정”이라 했다.

한편 2일 득남한 외야수 오태곤에게 이 감독은 이날 하루 출산 휴가를 줬다. 이 감독은 “어제 출산했는데 본인이 별말을 않아서 오늘 휴가를 줬다”며 “대신 천성호가 1군에 올라왔다. 오늘 바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알렸다.

천성호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2차 2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 타격 재능이 뛰어난 즉시 전력감 야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퓨처스리그에선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전날 1군에 돌아온 베테랑 유한준은 대타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유한준을 지명타자로 내보내면,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 바꾸지 못한다. 천성호도 배팅은 괜찮은 선수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대타보다는 주전으로 쓰려고 생각한 선수”라며 선발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KT 선발투수는 신인 소형준이, 포수로는 장성우가 호흡을 맞춘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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