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젊은 선발 투수들의 주 2회 등판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수 과부하 관리에 최대한 신경 쓰겠단 뜻이다.
삼성은 6월 3일 잠실 LG 트윈스을 치른다. 삼성은 이날 고졸 신인 투수 허윤동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허윤동은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까지 맛봤다.
허윤동은 3일 선발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투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다. 허 감독은 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허윤동은 오늘 등판을 마치고 내일 선발 등판할 백정현과 교체돼 엔트리에서 빠진다.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해 투구한 뒤 오는 데미지가 확연히 다를 거다. 회복할 시기를 줘야 한다. 나중에 몸 상태를 보고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도 주 2회 등판을 피한다. 허 감독은 “원태인도 주 2회 등판은 버거운 상황이라고 본다.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할 생각이다. 일요일엔 다른 선발 투수가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삼성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활짝 웃고 있다. 허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도망가지 않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허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 도망가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가 자리 잡은 듯싶다. 자기 구위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타자와 확실한 승부가 가능하다. 정현욱 투수코치의 영향이 크다. 캐치볼부터 무조건 전력으로 정확한 위치를 정하고 던지라는 걸 오랫동안 강조해왔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삼성은 3일 경기에서 김상수(2루수)-박찬도(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은 내세워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와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