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경기 출전을 시작한 강경학(사진=엠스플뉴스)
퓨처스 경기 출전을 시작한 강경학(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부상에서 회복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강경학이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첫 경기를 치른 데 이어,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까지 소화했다. 12연패로 최대 위기에 빠진 한화 야수진의 지원군이 될지 주목된다.

강경학은 6월 6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고양 히어로즈의 퓨처스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7번 지명타자로 시즌 첫 정식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타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했다.

강경학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다. 국내에 남아 재활 훈련을 소화했지만, 원래대로라면 시즌 개막 시점인 3월까지도 기술훈련을 못 할 정도로 회복이 더뎠다. 6월 들어 통증이 거의 없는 몸 상태를 회복한 강경학은 5일부터 실전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2018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278에 5홈런 27타점 6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강경학이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이탈한 오선진의 대체요원으로 52경기 타율 0.239를 기록했다. 강경학이 정상 컨디션을 찾아 돌아온다면, 하주석과 오선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한화 내야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만 주포지션이 2루다 보니 1군 전력에 가져올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는 하주석-오선진의 유격수-3루수 자리를 채울 전력이 필요하다. 강경학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는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수비 포지션은 2루다. 2루엔 주전 내야수 정은원이 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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