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군 타격코치로 올라온 정경배 코치(사진=엠스플뉴스)
한화 1군 타격코치로 올라온 정경배 코치(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13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실시했다. 정경배 타격코치와 김해님 투수코치가 1군 메인 타격·투수코치로 올라왔고 이양기, 마일영 코치도 1군에 합류했다.

한화는 6월 6일 NC 다이노스전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박정진 불펜코치 등 총 5명의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극약처방을 단행했다. 극단적인 조치에도 한화는 NC에 2대 14로 대패, 연패 숫자를 13까지 늘렸다.

코치 5명 없이 치른 경기가 끝난 뒤 한화는 곧바로 새로운 코칭스태프 보직을 알렸다. 이날 말소된 장종훈 수석코치와 김성래 타격코치는 육성군으로 옮겨 타격을 지도한다. 정현석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코치와 박정진 코치는 각각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이동한다.

빈 자리를 대신해 1군 타격코치로는 정경배 코치와 이양기 코치가 합류한다. 정 코치가 메인 타격코치, 이 코치가 보조 타격코치를 각각 맡는다.

또 1군 투수코치로는 김해님 퓨처스 투수코치가 올라왔다. 김 코치는 지난해까지 1군 불펜코치를 맡다 불미스러운 일로 2군으로 자릴 옮긴 바 있다. 또 새 불펜코치로는 마일영 코치가 올라와 박정진 코치 자릴 대신한다. 수석코치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한다.

한화 관계자는 “성적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보직 변경을 실시했다”며 “내일(7일)부터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알렸다. 한화는 7일 경기에서도 패배할 경우 2012~2013시즌 기록했던 프랜차이즈 최다연패 기록(14연패) 타이를 이루게 된다. 1군 코칭스태프 절반을 갈아치우는 극약처방이 연패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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